[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관련, "일종의 악마의 유혹으로 여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잘못된 신념에 붙들려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야당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경제학자들까지 걱정하는데 정부는 도대체 잘못된 프레임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없다"며 "뭐에 걸렸는지 그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맴돌아 무서운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에서 전환하라고 하니 집권세력은 '과거 대기업 중심의 독식 구조로 가자는 말이냐'고 한다"며 "경제 체제가 어떻게 소득주도성장과 대기업 중심만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당 비대위는 영세사업자의 최저임금 적용 제외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현진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영세사업자 최저임금 적용제외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시작으로 사회를 떠받치는 바닥의 경제 생태계를 건전하고 탄탄하게 되살리는데 한국당이 주도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어 "소득주도성장의 혜택에서도 베재된 최소한의 지불능력도 없는 취약계층이 바로 영세사업자"라며 "한국당은 우리의 가족이자 이웃이기도 한 영세사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