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2019년 3월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국내 통신사가 5G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다양한 5G 콘텐츠를 선보이고, 5G 인프라를 구축하며 5G 시대 핵심 서비스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통신사가 올 연말 5G 서비스를 처음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통신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5G 상용화는 내년 3월이 정부와 이통사가 발표한 공식적인 일정"이라며 "현재 장비 업체 선정을 진행하고 있고, 장비 선정을 마치면 장비를 시험하는 단계 등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12월쯤 5G 네트워크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전용 단말이 그 때 나오면 그때부터 적용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상용화로 볼 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비 업체 선정 마무리는 9월이 될 수도 있고 10월이 될 수도 있다"며 "12월 5G 네트워크가 설치되기 전까지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G 전파는 오는 12월 1일 첫 송출이 가능하다. 

통신 3사는 5G 기술과 콘텐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분당사옥에서 '5G 기반 실감미디어 및 응용서비스' 국책 과제 최종 결과 보고를 통해 고해상도·저지연 360도 영상전화, UHD 해상도 360도 인코더·디코더, 스마트 월·테이블, 무안경 입체 디스플레이, IoT 드론 관제 시스템, AI 탁상형 Social Robot 등으로 2년간 개발된 통신·미디어 분야 총 8가지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본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5G 서비스에 적용되는 실감 미디어 관련 총 7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스마트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기술은 이미 상용화했다.

KT는 6일 중국, 일본 통신사업자와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5G 기술전략 회의'를 열고 5G 기술 개발과 상용화 서비스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CFA는 2011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 간 전략 협의체로 KT, 중국 차이나 모바일, 일본 NTT 도코모(DOCOMO)가 참여했다. 3사는 협력을 통해 5G 국제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IoT, V2X, 의료 등 상용서비스를 위한 연동규격을 정립할 계획이다.

KT는 또한 KVRF 2018에서 국가대표 IP(지식재산권) '로봇태권브이'와 인기 애니메이션 '또봇'을 VR 어트랙션 콘텐츠로 개발한 '태권브이VR'과 '또봇VR', 4인 1조로 협동해 괴물을 물리치고 실종된 대원을 구출하는 VR FPS 게임 '블랙뱃지 시그널'을 비롯해 다양한 VR 콘텐츠와 실감미디어 기술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