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스티븐 비건 신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0~12일간 방한해 '북한 비핵화'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번 방한을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업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0일 만찬 협의에 이어 11일 오전 회담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간 이번 회담에 대해 "최근 평양을 다녀온 특별사절단 방북 결과를 포함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한미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다음주 회담에 앞서 7일 오후 상견례를 겸하여 비건 특별대표와 첫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비건 특별대표가 오는 10~15일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을 순방하면서 카운터파트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001~2005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참모 활동 및 NSC 최고운영책임자(COO), 빌 프리스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다. 2008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외교자문이었고 미 하원과 상원 외교위원회 활동을 펼쳤던 보수진영 인사다.
|
|
|
▲ 외교부는 스티븐 비건 신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0~12일간 방한해 '북한 비핵화' 한미 공조 방안 등에 관해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