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0주년인 이른바 ‘9·9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통상적으로 보여왔었던 핵 미사일 없이 정권수립 70주년을 축하하는 열병식을 거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는 북한으로부터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열병식) 주제가 평화와 경제개발이었다"며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며 "내가 취임하기 전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이 미국에게 비핵화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핵 미사일을 열병식에서 제외한 것"이라는 전문가 해석을 인용한 폭스뉴스 보도를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권이 9일 오전1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열병식에 ICBM은 등장하지 않았고 열병식 행사는 정오 이전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0주년인 이른바 ‘9·9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자료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