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방부가 오는 18~20일 열릴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한 군사력 비교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특별한 어떤 지침에 의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년 군사적 위협에 대해 정기적으로나 수시로 평가하고 분석을 한후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 보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남북 군사력 평가와 관련해 정량적 분석에 정성적 분석을 더하고 우리측 군사력이 제대로 평가 반영이 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 등 관련 사안은 국방백서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며 "매년 국방부는 북한 및 주변국의 위협이라는 부분에 대해 계속 평가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대변인은 이번 비교자료 준비에 대해 '담당하는 곳이 국방부인지 합동참모본부인지 국방과학연구소인지' 묻자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한 곳만이 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 군사력에 대해 국방백서 낼 때마다 점검하고 수시 변동이 있을 때 점검하는 중"이라며 "필요에 따라서 대통령에게 보고도 될 수 있지만 특별한 지침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정상회담 전 사전에 자료를 준비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 사진은 합동참모본부 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정경두 현 합참의장(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사진 우측)./자료사진=합동참모본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