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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핀도(Sulfindo) VCM&PVC) 증설사업'과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미디어펜=김병화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EPC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포럼'에서 성상록 사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설핀도(Sulfindo) VCM&PVC) 증설사업'과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3) )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핀도VCM & PVC 증설사업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반뜬주 메락(Merak)에 위치한 석유화학기업 설핀도 아디우사하(PT. Sulfindo Adiusaha)의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금융조달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전대금융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본 계약 체결과 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VCM의 연간생산량은 12만톤에서 37만톤으로, PVC는 11만톤에서 36만톤으로 대폭 늘어난다. 그와 더불어, 시설 현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생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설 및 고도화 공정은 기존공장은 그대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기계장치 및 배관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태국에서 2900억원 규모의 '방착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증설·고도화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떼놈(Teunom) 수력발전사업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떼놈강 일원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지 기업 떼레그라(Terregra Asia Energy)와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한 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중부발전,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뽕께루(Pongkeru)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공동개발협약(JDA4) )도 체결했다.
본 협약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루우 띠무르(Timur)에 위치할 92MW급 수력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것으로, 향후 완공 뒤에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BOOT(Build, Own, Operate and 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4년 조코위 대통령 부임 이후 전력시설 확충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35GW 규모의 발전소 신·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라자만달라 수력발전소, 200MW급 칼셀-1 석탄화력발전소,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등 이미 3개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MOU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전력플랜트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에서 아사히마스 VCM 생산공장을 완벽하게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핀도 사업도 적극 추진해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만들어 양국 경제협력과 신뢰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에도 반드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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