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양국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더불어 잘사는 사람중심의 평화공동체가 되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왕실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6건의 MOU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인도네시아는 저의 첫 국빈방문국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임업, 제조, 석유, 방산 분야의 해외투자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한국의 궁궐에서 공식환영행사를 한 것도 조코위 대통령님이 사상 최초”라며 “여러 의미에서 첫 번째 친구인 인도네시아와 끝까지 함께하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에 세계에서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간 관계는 그간 성공적으로 더 강하게 됐다”며 “우리 무역은 지난해 약 20%가 증가했고(2016년 대비), 2018년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약 20%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을 증가하기 위해 한국의 사업가와 투자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것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해서 높은 믿음을 보여준다”며 “저는 오늘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해 각서를 서명했는데, 투자하는 금액은 62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안게임에 한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할 때 한국의 국무총리께서 참가하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열린 아이콘과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아시안의 힘을 보여줬다”며 감사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고위급 교류와 정책 협의 활성화, 국방 분야의 교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발표했다. 이어 “올해 양국간 교역 규모가 상반기에만 98억불에 이른다”면서 “양국은 2022년까지 300억불로 늘려나간다는 합의를 다시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의 경전철과 역세권 개발 등 인프라 발전, 수력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스타트업 등 양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