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1일 미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관련해 "일본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길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한일중 등 3개국을 다 돌아서 협의한 후 여러가지 협의한 내용 및 평가들을 우리측 수석대표이자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공유하고 다시 한번 정리하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이러한 판단으로 해서 다시 한 번 방한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이 본부장이 다음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관련 협의 및 준비 등으로 인해 당초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차 북핵대응 한불 고위급협의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우리측은 프랑스측에게 상세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양측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제3차 북핵대응 한불 고위급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외교부는 11일 미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관련해 "일본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길에 다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