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및 남북정상회담 방북 등에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 “굉장히 정략적이다. 잘 되는 것은 못 보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정착이라는 시대적·민족적 과제에 대해 야당은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야당이 (판문점선언 비준안의) 재정수요를 갖고 비판하고 있다”며 “예산을 투입하면 20배, 30배 정도의 경제적 혜택이 돌아온다는 부분은 빼버리고, 예산투입 자체를 원천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결국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방하하겠다는 심정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청와대의 남북정상회담 동행 요청 논란과 관련,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대통령이 제안했다”며 “저도 원내대표 회동때마다 제안했고, 갑자기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국회 의사일정 변경’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판문점선언 비준안도 동의해주지 않으면 민족적 대의 때문에 여야 일정 합의까지 연기하자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