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체제의 당사자는 한국과 북한, 미국"이라면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좌담에서 "남북미 3자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진전 과정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의 로드맵을 합의했다"며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함께 평화 보장 기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함께 보장해줘야 하고 어느 한쪽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은 당사자들이고, 그 당사자는 북한, 한국, 미국이다.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 주석은 "모두의 노력을 통해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북미는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과정의 관련된 일들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두번의 외교 회담으로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참을 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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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7년 12월14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올림픽 협력 등 총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