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이 14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사진공동취재단


[개성 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소정 기자]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남측 소장을 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4일 “초대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남북 당국간 회담뿐 아니라 민간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으므로 여러 부처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이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청사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남북 당국자가 함께 근무하면서 ‘24시간 365일’ 상시 소통의 장이 열렸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판문점선언 이행의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북측 소장과 양 정상의 뜻을 받들어 상호 존중과 신뢰의 정신으로 힘을 합쳐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천 차관은 이날 개소식 직후에 북측 전종수 소장과 간단한 소장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남북 양측은 함께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상견례를 작고 앞으로 연락사무소의 운영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연락사무소 업무 첫날 소장회의에서는 아무래도 4일 뒤로 다가온 평양정상회담이 의제가 됐다. 천 차관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사무소의 본연의 임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