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9월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첫날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오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수석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UN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수석은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아마 내일쯤 도착하면 대통령께서는 잠시 서울에 머무르다가 23일부터 바로 미국에 가고,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만나는 것으로 그렇게 예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만나는 시점이 지금 매우 촉박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일정을 가질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수석의 북한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현재 핵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북미 간 대화의 진척에 따라서 달려있다"며 "또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수석과 기자단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공동선언문에 보면 이제까지 미국이 요구했던 북한의 핵무기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신고는 없는데 그래서 다음 주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부분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정의용 실장께서 합의문 이외에 많은 얘기를 하셨다고 했는데 혹시 북한이 미국에 전하는 또 다른 메시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저희들도 받은 정보는 정의용 실장님의 백브리핑밖에 없다. 일단 잘 아시다시피 UN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고 공개된 이야기도 물론 있겠지만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도 또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질문에 이어서 질문을 하자면 오늘 발표문에는 없더라도 두 정상 간의 어떤 신고나 검증을 포함한 그런 비핵화 시간표에 대해서 어느 정도 논의했고, 그리고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봐도 될지가 궁금하다. 또 다른 질문은 오늘 선언에서 철도와 도로 착공식을 올해 안에 열기로 했고, 개성공단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도 우선적으로 제재 여건을 감안해서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미국에서 남북관계가 어떻게 보면 비핵화 논의보다 조금 더 너무 빠르게 진전이 된다 이런 우려와 관측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 부분은 구체적인 내용을 제가 내용과 배경에 대해서 더 파악을 해야 되는 상황이고, 다만 남북관계의 발전이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런 내용과 관련해서 미국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좀 이른 이야기일 수 있는데 정의용 실장님의 미국행이 결정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나 이런 게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아마 내일쯤 도착하면 대통령께서는 잠시 서울에 머무르다가 23일부터 바로 미국에 가고,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만나시는 것으로 그렇게 예정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시점이 지금 매우 촉박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일정을 가질지는 사실은 아직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되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

-두 가지 질문 드리겠는데 먼저 오늘 공동선언문에서 발표된 검증의 수준에 대해서 미국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은데, 발표가 끝난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서 만족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그런 내용을 트위터로 올렸다. 사전에 미국과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이 있었는지, 동창리 시설 검증 수준에 대한 공감이 있었는지 질문드리고 싶고 그리고 두 번째로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을 오른다는 그 행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검증과 사찰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개인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마는 어떻게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것이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미국 측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었다는 점은 알고 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향후 미국정부와 또 여러 가지 라인을 통해서 안들에 대한 고민들을 더욱 더 깊숙이 해나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백두산을 두 정상이 올라가는 의미는 저도 사실은 백두산을 못가는 입장입니다마는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이고 가장 상징적인 산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을 통하지 않고 우리 땅을 밟고 천지에 오르고 싶다,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는 그런 말씀들을 해오셨고, 북측에서 아마 이러한 바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해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 서울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상정한 것인지 답변 부탁드리고,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이 하나가 더 있는데 대통령은 그간 북미 대화 촉진을 위해 북한이 미래 핵뿐만 아니라 현재의 핵을 폐기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그 공동선언문을 보면 핵과 핵물질, ICBM에 대한 명시적 설명이 없다. 그래서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문구는 있는데 구체적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다.

"첫 번째로 김 위원장 서울 방문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이냐 부분은 아무것도 확정된 바가 없다. 

우선적으로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로서 서울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북관계 또는 동북아지역의 안보환경에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고, 북미 대화에서 미래 핵은 사실은 얘기가 있었지만 현재 핵물질 그다음에 핵무기 폐기 등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대화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단계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영변 핵시설은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북한의 가장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핵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는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어떤 신규 핵물질을 생산한다든지 아니면 무기를 개발한다든지 할 수 있는 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의미가 굉장히 크다라는 생각이 들고, 현재 핵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북미 간의 대화의 진척에 따라서 달려있다, 또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린다."

-두 가지 질문 있는데, 혹시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주 UN총회 계기로 뉴욕 방문에 대한 이야기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영변 이외에 핵시설을 북한이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신 게 있다면 공유 부탁드린다.

"저도 여러분하고 같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UN를 방문을 할 것인지 여부는 저도 잘 모르고 있다.

그리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부분도 영변에 있다 것은 알고 있지만 다른 구체적인 핵시설이 어떤 게 있는지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질문들을 답을 드리기는 곤란하고, 정의용 실장이 오면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맥락들에 대해서 파악하고 말씀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