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9월 평양공동선언은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과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남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평양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침착하고 나 또한 그렇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 많은 사람들이 북한과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으나 현재 우리는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김정은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해 밝힌 평양공동선언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조건으로 내건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우리(미국과 북한)는 계속 대화할 것"이라며 "나와 그(김정은)는 모두 침착하다.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9월 평양공동선언은 아주 좋은 뉴스"라고 밝혔다./자료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