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성명’을 평가했다.

윤 수석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정부에서 나온 평양선언에 대한 평가를 열거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현 상황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UN총회에서 만날 것을 리용호 외무상에게 요청했다고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고, 러시아 대변인은 ‘우리는 실질적이고 효율적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스가 관방장관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지난 봄, 우리는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이번 가을, 평화가 새로운 미래임을 확인하고 있다. 70년 만에 전쟁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 온 국민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 지금의 시간을 밀어가고 있다는 데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편으로는 말씀드린 대로 최대한 생중계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마는 예고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며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언론의 보도에 협조하고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평양 현지와 연결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점 함께 고생하고 있는 언론인 여러분께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윤 수석은 “저희도 그렇고 방송이 북한 날씨를 보도하고 온 국민이 백두산의 날씨를 찾게 되는 상황도 새롭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백두산 최저2도, 최고20도로 오늘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시게 된다”며 “가시면서 말씀하셨던 북미 간 대화의 중재와 촉진의 역할을 위한 것이다.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다리,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평양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