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미디어펜 김동준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다. 선물받은 송이버섯은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전달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의 선물인) 송이버섯 2톤이 성남 서울공항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 측에게 어떤 선물을 보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석 선물로 송이버섯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냈었다. 2007년 정상회담 당시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송이버섯은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기로 했다. 송이버섯을 받게 될 대상자는 미상봉 이산가족 가운데 고령자를 우선해 약 4000명을 선정했다. 분량은 1인당 약 500g이다.

청와대는 송이버섯과 함께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보낸 송이버섯이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얼싸안을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인사말도 담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