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최태원 회장 "북한에서 새로운 것 보려고 노력"
[미디어펜=조한진 기자]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경제인들이 경제협력의 실체를 거론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제사회 제제 등 걸림돌이 적지 않는 가운데 재계는 신중하게 남북경협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20일 저녁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로 귀환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북한과 경협 논의에 대해 "시간이 아직 더 있어야한다.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용만 회장은 "이번에 우리는 그쪽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거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상황이 서로 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많은 걸 구경했다. 새로운 걸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며 "본 것을 토대로, 길이 열리면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 아직은 무엇을 말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방북 소감을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른 분들에게…"라고 웃으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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