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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사진=국방부 대북정책관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해설자료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남북이 지난 19일 지상과 공중, 해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완충구역을 설정해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삼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후 첫 공식적인 조치인 비무장지대(DMZ) 및 판문점 지역의 지뢰 제거가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화된다.
국방부가 밝힌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10월1일부터 시작해 1개월 내로 완료하고, DMZ의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이날부터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등 폭발물 제거작업에 돌입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10월1일부터 DMZ 비무장화 및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적대행위 해소 조치들이 진행될 것"이라며 "양측 군당국을 대표하는 국방부장관과 인민무력상이 합의문에 서명한 만큼 명시된 날짜대로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A 비무장화를 위한 판문점 지뢰지대 제거작업은 오는 10월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DMZ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철원 화살머리고지의 제거작업과 관련해, 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와 미군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