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들이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충돌해 회사를 떠난다.
블룸버그통신은 인스타그램을 함께 창업한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가 회사의 운영을 놓고 저커버그와 충돌했고, 이를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의 페이스북의 성공적인 인수 사례로 꼽혀왔다. 3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은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에 인수됐다. 이후 동영상과 스토리, TV서비스 등 기능을 추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두고 인스타그램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인스타그램을 누가 이끌지 알 수 없고, 후임자가 인스타그램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한 메시지 앱 왓츠앱의 창업자들인 브라이언 액턴과 얀 쿰도 저커버그와 사용자 정보 보호 등에 의견 충돌을 일으킨 뒤 지난 4월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