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내각이 할 일을 충실히 차분히 이해하면서 속도있게 후속 조치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및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일부의 오해나 왜곡에 대해 관계부처가 정확하고 알기 쉬운 설명을 제때 해서 오해와 왜곡을 차단하라"며 "평화의 미래로 가는 새로운 역사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경제발전에 매진하고 싶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 세계에 전달됐다"며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로 남북 정상이 합의했다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북한 주민 15만 명이 박수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의 말씀처럼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발표문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들이 언급되어 향후 북미 협상과 북미정상회담을 더 주목받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리는 이날 국회를 향해 "판문점선언 및 한미 자유무역협상 개정안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과정을 초당적으로 뒷받침해 주기를 간청드린다"고 요청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9월27일 오전10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