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불발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7일 오후 간사협의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자유한국당이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채택이 무산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해야 한다.
단, 유 후보자의 경우 지난 3일 국회에 청문요청서가 제출됐고, 23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했지만, 추석연휴 등 일정을 고려해 27일로 시한이 연장됐다.
그러나 결국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며 지정된 날짜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고, 결국 공은 청와대로 넘어간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곧바로 임명하거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국회에 할 수 있다.
다만 유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당의 강한 반발이 불 보듯 뻔하고, 자칫 국정감사를 앞둔 교육위 파행마저 불가피해질 수 있다. 이에 28일 연차 휴가를 낸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에서 유 후보자 임명 등 국내 현안에 대한 정국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28일 국회에 유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송부 요청 기한은 다음달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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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문재인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자문위원을 맡았던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우측)이 지난해 5월 30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사편찬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