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축하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축하연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등과 대형 햄버거를 자르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금은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대비태세 유공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0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의 원동력은 강한 군”이라며 “강한 군대를 위한 국방개혁”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튼튼한 국방”을 강조하며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와 서해에서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면서 “국제사회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주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1천103명의 장병이 해외 12개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가 있기까지 우리 군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했다.

또한 “한미동맹 역시 한반도 평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고,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다.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 이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연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 이왕근 공군 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UN군참전자 및 가족, 역대 연합·8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보훈단체 및 유족회, 예비역 단체장, 훈·포장 수상자 및 가족, 대비태세 유공 장병 등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