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서 첫 국군의날 기념식 “강한 군의 핵심은 장병”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청와대

   
▲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군장병들이 미래전투를 시연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군대가 가장 강한 군대이며, 강한 군을 만드는 핵심은 장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군이 한반도 평화의 맨 앞자리에 서야 할 때이다. 힘을 통한 평화는 군의 사명이며, 평화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강한 군대”라면서 “우리 군은 우리의 땅, 하늘, 바다에서 우리 주도하에 작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장병들이 차별업이 존중받고 진정으로 국가와 군을 자랑스러워할 때 용기와 헌신을 갖춘 군인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군이 전력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하며, 민주주의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공정한 군대, 소통하는 군대로 복무환경 개선 △군 복무기간에 따른 맞춤형 취업 지원 △경찰관, 해경, 소방관에 제대군인 채용 확대 △군 의료지원체계 획기적 개선 △군에 공동육아나눔터 등 육아여건 개선 △남녀 군인 간 차별해소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군복무 기간에 자신의 역량을 기르고 제대 후에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공헌할 수 있을 때 우리 군의 애국심은 더욱 고양될 것”이라며 “군은 국민과 함께해야 하고, 지휘관과 장병이 함께해야 하고, 육해공군이 함께해야 하고, 동맹 우방국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이라는 신무기와 학익진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승리했다. 우리 국방도 4차산업혁명에 접목해 스마트 국방과 디지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지금 평화의 시대로 가고 있다. 명예로운 군인의 길이 한반도의 새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군의 날 행사 최초로 전쟁기념관 ‘평와의 광장’에서 열려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과 및 부사령관, 군 주요지휘관, 유공장병, 국군‧UN 참전용사 및 일반시민 등 3500여명이 함께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국군‧UN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장소이자 강하고 든든한 국군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평화수호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시작 전 군 수뇌부 및 국군‧UN 참전용사와 함께 국군 및 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고 묵념했으며, 이어 무명용사, 베트남 참전용사, 대침투작전 전사자까지 대통령명의 화한을 헌화하고 묵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