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박한기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5일 “우리의 현존하는 적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분명한 적인 북한”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의장 인사청문회에서 ‘대한민국의 현존하는 가장 큰 위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적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와 관련, “남북 군사합의서로 인해 북방한계선(NLL)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무력충돌 위협은 근본적으로 확실하게 감소했다고 확신한다”며 “적의 의도적 도발이 있지 않는 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확실히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1·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이 우발적 도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황 의원의 질문에는 “의도적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과거 5건의 사례는 모두 의도되고 기획된 도발임이 분명하지만, 서해상은 첨예한 군사상 대치가 있어 우발적 충돌 위험성이 상시 상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했다.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