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3% 증가, 영업익 44.4% 증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올해 3분기 TV와 가전사업 부문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과 전장사업의 적자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4% 증가했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다.

   
▲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미디어펜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672억 원, 영업이익 2조6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4.9% 늘었다.

아직 사업 부문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3분기에서는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패널가격이 하락했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또 H&A사업본부 역시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여전히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와 자동차 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의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C 사업본부는 ‘G7 씽큐’를 출시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1000억 원대 중후반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또 VC 본부도 400억 원대의 적자를 내며 전분기에 이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V와 생활가전은 이머징 통화 약세에 따른 가전제품 수출 수익성 하락에도 제품 믹스개선 효과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영업적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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