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방북’ 뒤 문대통령 면담 "실무협상단에서 구체적 시기·장소 협의"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오른쪽)이 7일 4차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했다./미 국무무 트위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4차 방북을 마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개최키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귀환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접견하고 “오늘 북한 방문은 상당히 좋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를 협의하고,  또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미 양측은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내 협의키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4차 방북을 당일 일정으로 소화했으며, 방송카메라 앞에서 “나중에 둘만 있을 때 더 자세히 말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수고 많으셨다.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다. 장관께서 오전에 북한을 방문하시고 방북이 끝나는대로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결과를 공유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곧 있을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께서 오전에 북한을 방문하고 방북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회담에 임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 문대통령과 한국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상당히 많은 역할을 했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또 여러가지 다양한 것을 통해 전 세계가 여기까지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제가 북한 방문한 다음 곧장 여기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비핵화의 매우 중요한 역할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곧장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