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참석 차 ‘단독 방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부인 靑 초청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청와대에서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부인 끌라우디아 도블레스 까마르고 여사를 만나 환담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녹색기후기금(GCF) 주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단독으로 방한한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부인 끌라우디아 도블레스 까마르고(Claudia Dobles Camargo) 여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환담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부군인 알바라도(Alvarado)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환영인사를 건넸으며, 도블레스 여사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도블레스 여사가 교통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을 전해들었다”고 언급하며 “한국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또 서울·경기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보니 교통 인프라가 무척 중요해 도시와 지역, 각종 대중교통들의 연계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도블레스 여사는 “전기차, 교통카드 시스템, 대중교통 노선 재정비 사업 등 한국의 축적된 노하우를 많이 듣고 싶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한반도 평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와 도블레스 여사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일·가정 양립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며 자국에서 여성 고위공직자들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공유했다.

도블레스 여사는 “코스타리카에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 화장품, 과학 분야, K-pop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김 여사는 “그 중 K-pop은 음악으로서 뿐 아니라 희망을 전하는 언어로써 전 세계의 아동과 청소년, 소외계층들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도블레스 여사에게 “한국에서 많은 성과를 얻고 다양한 문화들도 경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