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네이버는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개발자 2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IT기술 컨퍼런스 'DEVIEW 2018 (이하 데뷰)'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데뷰 2018 행사에서는 언어 처리, Front-end/웹, 보안, UX 등 실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유용한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강연뿐만 아니라 검색,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딥러닝 등 첨단 기술들을 공유하는 총 4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송창현 네이버 CTO (최고기술책임자)는 'AI, 인공지능이 아니라 생활환경지능(AI, not Artificial Intelligence, but Ambient Intelligence)'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는 데뷰를 통해 GPU 컴퓨팅, 머신러닝, 딥러닝, 추천 알고리즘 등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기술들을 4~5년전에 선보인 바 있다"며 "이러한 선행 연구들이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Clova)', 인공신경망 번역 '파파고', 실내자율주행 로봇 (M1, AROUND)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서비스와 제품들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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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현 네이버 CTO가 1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DEVIEW 2018'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제공 |
이어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덧붙였다.
송 CTO는 "기술은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라며, 생활 속의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해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적시에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Ambient Intelligence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퍼스널 컴퓨터(PC)가 세상에 소개된 지 30년이 되었는데 PC->노트북->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이제 삶의 영역 곳곳 (ambient)으로 자연스럽게 녹아 들고 있다"며 "구체적 질의가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의도를 판단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고, 서비스 제공자가 위치와 이동, 시간, 상황 등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절한 정답을추천해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사내 개발자 기술 공유 행사로 시작한 데뷰는 2008년부터 외부 개발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올해 행사에서 누적 참석자는 2만명을 돌파(2만2600명)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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