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박한기 합참의장은 12일 “강군 건설을 위한 ‘국방개혁 2.0’과 책임국방 구현을 위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체계적,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지금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전 장병 사기가 드높은 가운데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은 ‘천하수안 망전필위’의 자세로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더라도 국토방위와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라는 부여된 사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임무완수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열어가는 정부 정책의 모멘텀이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선승구전’의 강한 국방력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며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박 의장은 ‘군사합의서’에 대해서 유엔군사령부도 “대부분 동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군사합의서에 유엔사도 동의했느냐’라는 물음에 이 같이 답한 박 의장은 “다음달 1일까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오늘 임명장은 받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했다고 말했는데 사실이냐’는 물음에는 “피로 지킨 NLL을 의지를 갖고 지켜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군사합의서에는 관련 내용이 빠져있다는 지적에 박 의장은 “NLL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어 평화수역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도 NLL을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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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석한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한 후 취재진을 향해 들어보이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