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향기기 고해상도 바람… 제조사들 업스케일링 기술통해 소비자 가치 제공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영상·음향기기 시장에 고해상도 바람이 거세다. 주요 제조사들은 화질·음향 개선 기술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TV 시장에 8K제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화질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8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8K QLED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8K TV(7680x4320)의 화소수는 약 3300만개다. 풀HD(1920x1080) TV 보다 16배, UHD(4K·3840x2160)보다 4배 선명하다.  8K TV는 화소의 밀도가 높아 화면이 커져도 세밀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8K TV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화질 영상 소스가 필요하다. 그러나 8K 해상도의 영상을 찾기 어렵다. 지상파 UHD 방송도 발걸음을 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TV 제조사들은 저화질 소스를 고화질로 바꿀 수 있는 업스케일링 기술을 앞세워 8K TV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화질 열화를 최소화 하면서 초대형 8K TV의 감동을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TV 1위 제조사 삼성전자가 8K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에서 8K QLED TV 라인업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제품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8K TV에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8K AI 업스케일링'을 통해 저해상도(SD급 이상)화질을 8K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머신 러닝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TV가 수백만 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가능해 졌다. 

'8K AI 업스케일링'은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고,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준다.

   
▲ HRA 워크맨 NW-A50 시리즈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에서도 고해상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하이레졸루션오디오(HRA) 워크맨 NW-A50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CD 및 MP3 음원을 업스케일링해 고해상도 수준의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는 DSEE HX 기술에 악기와 음악 장르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AI 기술이 더해져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재현한다. 소니의 독자 기술로 탄생한 풀 디지털 앰프인 S-MASTER HX로 왜곡과 노이즈를 최소화시켜 풍부한 저음과 균형 있는 고음도 감상할 수 있다.

NW-A50 시리즈는 디지털 음원에서도 아날로그 레코드 특유의 자연스러운 음색과 풍부한 보컬, 스테레오 깊이감을 느낄 수 있는 바이닐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아날로그 앰프와 같이 깊이 있는 저음역대를 구현하는 DC 위상 선형기를 채용해 보다 풍성한 저음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음향 제품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라며 “메이저 제조사들은 리더십과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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