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이 지연되어 전력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군이 폐기할 예정이었던 노후전투기의 수명이 5년 더 연장되어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져 안전성이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 1977∼1979년 도입한 F-4 전투기를 원래 지난 2017∼2019년 순차적으로 폐기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수명을 5년 연장해 2022∼2024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에 대해 "노후 전투기를 연장 운영할 경우 과연 그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우리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만큼 안타까운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장병의 안전 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군은 앞서 1977∼1986년 도입한 F-5 전투기의 경우 지난 2015∼2024년 순차적으로 폐기할 예정이었지만, F-4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수명을 5년 연장해 2020∼2029년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노후전투기의 수명 5년 연장 운영에 대해 "노후 전투기를 연장 운영할 경우 과연 그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