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방부는 22일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이 오는 26일 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과 관련한 중간평가와 향후 추진 일정을 우선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과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조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이번 회담은 우리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북측이 이에 호응해 열리게 됐다"면서 "향후 '9.19 군사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 등 5명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안익산 중장(소장급) 등 5명이 양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합의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은 지상과 공중, 해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완충구역을 설정해 남북 상호간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시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을 내면서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적대관계 해소로 나갈 것"이라며 "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 소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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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남북 장성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 두번째) 등이 7월3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9차회담을 위해 서울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각오를 밝히는 모습./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