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4개 이상의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그동안 프로세서, 카메라, 디자인 등에 스마트폰 혁신의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카메라'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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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A7의 카메라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출시했다. A7은 후면에 총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한 차원 높였다.
A7의 화각 120도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F2.4)는 사람이 바라보는 시야대로 촬영해주기 때문에 여행의 감동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다.
또 24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F1.7)로 어떠한 순간에서도 사물을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F2.2)와 함께 사용해 피사체의 배경을 흐리게 또는 선명하게 조절하는 등 보다 감각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된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탑재돼 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컬러, 대비, 화이트 밸런스 등을 스스로 조정,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할 수 있다.
A7은 전면에도 2400만 화소 카메라(F2.0)를 탑재하고 LED 플래시와 함께 사용해 전문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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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고객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LG V40 씽큐 체험존에서 트리플 샷을 체험하고 있다. /제공=LG전자 |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LG V40 씽큐(ThinQ)'를 24일 공식 출시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한다는 목표 아래 고객 요구 반영을 위해 수많은 댓글을 분석하고 하드웨어부터 알고리즘까지 개선했다.
LG V40 씽큐 개발팀은 최근 6개월간 온라인 댓글과 함께 사용자를 직접 만나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과 바라는 점을 철저하게 분석해 제품에 반영시켰다. 어두운 곳에서의 화질 저하, 긴 셔터 랙, 초첨 맞추는 시간 등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불편을 느끼는 사항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V40 씽큐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일반각, 초광각, 망원렌즈로 이뤄져 있고 카메라 촬영시 3개의 화각을 동시에 보여줘 선택할 수 있다. 또 트리플 샷 모드를 통해 3가지 모드를 순차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또 원하는 부분만 움직이도록 영상을 촬영하는 매직포토 기능이 추가됐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V40 씽큐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또렷하게, 빠르게, 편리하게 촬영하고 싶어 하는 기대에 부응한 폰"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고객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기대 이상의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7와 LG전자의 V40 씽큐의 가격은 각각 49만9400원, 104만94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카메라를 혁신의 포인트로 정하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며 "카메라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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