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해일과 문소리가 꿈같은 군산 여행을 떠난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는 30초 예고편을 24일 전격 공개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
39세라는 늦깎이 데뷔에도 불구하고 첫 작품 단편 '11세'(2001)가 베니스영화제 단편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고, 첫 장편 '당시'(2004)가 로카르노영화제, 밴쿠버영화제, 런던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시작부터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주목받았던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1번째 작품이다.
특히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의 연기 앙상블과 명계남, 문숙, 이미숙, 김희정, 윤제문, 정은채, 한예리 등 화려한 특별출연 캐스팅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올가을 필람 마스터피스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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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30초 예고편 |
이번에 공개된 30초 예고편에서는 삶의 어디쯤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윤영(박해일)과 송현(문소리)이 즉흥적으로 군산 여행을 떠난다.
쓸쓸한 정취의 해변을 거닐며 "윤동주 시인이 거기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죽었잖아요. 그쵸?"라며 문뜩 떠오른 기억을 말하는 송현. 한편 낯선 누군가를 발견한 윤영은 문득 "어디서 본 거 같은데"라고 중얼거린다.
흑백 사진 위 비친 윤영의 이미지는 사진 속 공간에 선 윤영의 이미지와 이어지고, "느낌 있네"라고 말하는 송현의 차분한 목소리와 절묘하게 붙는다. 서로 다른 꿈들의 파편이 카피 '군산이몽'과 어우러지며 '올가을 꿈처럼 만나는 운율'을 예고한다.
낯선 듯 익숙한 묘한 꿈의 느낌을 응축한 30초 예고편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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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메인 포스터 |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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