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 일정이 안갯 속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측의 실무회담 제안에 북한의 응답이 없는 가운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속도조절을 재확인하고 나섰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또한 "미북 양측 대표가 가능한 조속히 만나 현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북미 실무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방한에 앞서 비건 대표는 러시아 EU 프랑스 등을 순방하며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 방침을 재확인했고, 북한은 러시아 및 중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를 완화해달라'는 성명을 공식 회람해 달라고 요청하며 맞섰다.
향후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미측의 상응조치를 확정지을 중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양측이 협상 주도권을 놓고 나름의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북미 실무회담은 11월초 미국 중간선거나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 유세에서 "핵실험이 얺는 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상관하지 않는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속도조절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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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 일정이 안갯 속에 머무르고 있다./싱가포르 통신정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