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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통일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을 방문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났다.
조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 비건 대표가 통일부를 다시 방문해 남북관계와 미국과 북한 관계의 보조를 맞추는 문제를 협의하게 돼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지난 9월 통일부를 방문한 이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 간에도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과 북한 간에도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한 이후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건 대표는 “통일부를 다시 찾게 돼 기쁘다, 워싱턴에서 조 장관을 다시 뵙기를 고대한다”며 조 장관의 내달 13일 미국 방문을 언급했다.
비건 대표는 또 “이번이 네번째 서울 방문이고 오늘밤에는 외교부 카운터파트(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와 14번째로 만날 것”이라며 “이 모든 것들은 한미 양국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특히 북한의 비핵화라는 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사안들이 있고, 이 부분에 있어 통일부와의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는 미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케빈 킴 비건 대표 선임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 비서실장을 만났고, 같은 날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면담한 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