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에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D램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론스콜에서 향후 D램 시장 전망에 대해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웃돌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2년간 지속된 공급부족 상황은 공급사와 고객 모두 겪지 못한 일로, 최근의 가격 반전은 업계 내 플레이어들의 심리적 영향도 다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과 5G 등으로 펀더멘털이 중장기적으로 견고하다”며 “IT 사업의 트렌드 연장 선상에서 볼 때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평택 상층 증설은 기존의 계획대로 증설되고 있다”면서도 “2019년에는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증설할지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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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로고./사진=연합뉴스 |
또 “종합적 라인 운영과 투자의 효율성을 고려해, 평택 캐파 증설보다는 16라인의 낸드를 D램으로 전환하는 방향 등을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TV 사업에 대해서는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QLED TV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QLED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판매가 크게 늘면서 대세가 되고 있는 QLED와 컬러필터까지 없앤 진정한 자발광으로 최고의 블랙, 밝기, 명암 등을 구현할 마이크로LED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50% 소각’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저희가 보유한 나머지 50%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 65조4600억 원, 영업이익 17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조원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매출은 2017년 4분기 65조98000억 원에 이어 두번째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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