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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디자인 공모 당선작/자료=LH |
[미디어펜=유진의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새롭게 개발한 분양주택평면에 맞는 최적의 가구를 선정하기 위해 9월 중소 가구업체를 대상으로 가구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구디자인 공모전은 LH가 공공분양주택 품질혁신을 위해 발표한 10대 추진전략의 일환으로서, 고객 및 생산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고 전문성 있는 가구업체가 시공하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LH가 분양주택 브랜드 론칭에 맞춰 개발한 새로운 주택평면은 대표 평형인 전용59㎡와 전용51㎡에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이 적용되는 등 기존대비 200% 증가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공모분야는 주방가구, 시스템가구 등 공공분양주택에 적용되는 모든 가구로 전용59㎡ 등 5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에 설치할 가구디자인을 제안하도록 했다.
LH는 참가자격을 중소 가구업체로 제한해 품질 수준이 높고 세심한 디자인 공모를 유도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중소업체가 디자인 공모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고려해 가구업체 관계자 약 50여 명을 대상으로 공모설명회를 실시하기도 했다.
접수 결과 총 11개 업체가 작품을 제출했으며, 주부프로슈머 등으로 구성된 LH-파트너스가 참여한 고객선호도 조사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디자인 심사를 통해 10월 25일 당선작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수납공간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수납공간을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주방가구의 경우, 김치냉장고장에 쟁반을 구분하여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고, 팬트리형 수납시스템과 이중 선반을 도입해 선반 깊은 곳까지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학령기 자녀를 위한 방에는 간이 화장대 및 가방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을 제안했고, 드레스룸에 C.I.Y(choose it yourself, 소비자가 직접 골라 스스로 인테리어 하는 방법) 붙박이장을 적용하고 팬트리에 사용자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반을 설치하는 등 고객이 직접 수납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LH는 당선작을 반영해 LH 분양주택 가구 매뉴얼을 제작하고, 실물 견본을 설치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 후 고객 평가를 두 차례 실시해 그 평가를 디자인에 반영할 예정이다.
완성된 가구 표준모델은 2019년 착공예정인 평택고덕 A-39BL 공공분양주택에 시범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신규 공공분양주택에 전면 적용해 입주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가구를 새로운 주택평면에 적용해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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