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일 다음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 관계 개선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0월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로라 잉그레이엄' 라디오방송에 나와 "다음주 북한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번째 북미정상회담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워킹그룹 가동 및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 북미 협상 향후 전망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김득환 부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하에서 제반 사항을 협조해 오고 있다"며 "그 틀에서 북미 간 이번 고위급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한 개선에 촉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국무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계기에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비핵화 추진 방안은 향후 북미 후속협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결정되고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 대해 "철도공동조사를 포함한 남북교류협력사업들이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