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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섭 ITU 표준화 총국장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2018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고위선출직 선거에서 ITU 표준화 총국장직에 이재섭 국장이 재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재섭 국장은 우리나라가 1952년 ITU에 가입한 이래 고위선출직에 진출한 첫 사례로 지난 2014년에 처음 선출되고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2년까지 총 8년간 표준화국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ITU 표준화 총국장은 ITU 표준화 부문(ITU-T)의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차세대 정보통신, 인터넷 정책 등 ICT 글로벌 표준에 대한 실질적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기술과 산업이 세계를 주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직위다.
이 국장은 ITU에서 사물인터넷을 전담하는 연구반을 신설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 관련 특별연구반을 운영하는 등 최신 기술의 국제표준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렇게 신설된 연구반 등 표준화 연구과정에는 한국의 전문가들이 의장 및 부의장 등으로 참여해 국내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주제네바대표부 등 전재외공관과 상호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 ITU 회원국(우리나라 포함 193개국)을 상대로 선거 지지교섭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외교부는 이번 선거를 2018년 국제기구 중점선거로 선정하고 각 회원국 정부로부터 지지를 확보하는 데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왔다.
과기정통부도 ITU 이사회(유럽), 아태지역 준비회의(아시아), ITU 텔레콤 월드(아프리카) 등을 계기로 각국 대표를 대상으로 지지교섭을 해온 한편, 장관, 차관의 양자면담 및 각종 국제회의 계기에 해당국가 정부 대표를 대상으로 선거 지지교섭을 추진해 왔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 관계자는 “ITU 표준화 총국장의 당선은 우리나라가 ICT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쾌거이자 과학기술·ICT 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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