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치뤄지면서 전국 은행의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조정됐다.
일부 은행은 늦게 문을 연 대신 수험생 지지를 위한 현장 응원에 나섰고, 은행마다 스무살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수능날인 15일 전국의 은행 영업시간은 교통체증 방지 차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불가피하게 영업시간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영업시간이 1시간 늦춰짐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직접 고사장을 방문해 '교문 앞 응원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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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23일 치뤄진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DGB대구은행이 한 고사장을 찾아 응원 이벤트를 벌인 모습/사진=DGB대구은행 제공 |
DGB대구은행의 경우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각각 영남고등학교와 청구고등학교, 성서고등학교, 경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수험생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추운 날씨에 시험을 치루는 수험생과 그 가족들을 위해 현장에서 초콜렛과 핫팩을 제공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최선을 다하고 힘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일반 고객들은 바뀐 영업시간에 불편함이 있겠지만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장 이벤트 외에 경품 이벤트도 풍성하다. 은행마다 스무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으로 예·적금, 체크카드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유스(Youth)브랜드인 '영하나(YOUNGHANA)'와 함께 하는 수험생 이벤트를 벌인다.
앱(App) 서비스 '하나 멤버스'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자신의 소원과 소망을 댓글로 남기면 191명을 추첨해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각각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1만 '하나머니' 등을 추첨으로 제공하고, 신청자 가운데 400명은 유투브 유명 크리에이터 '밴쯔'의 토크콘서트에 초청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리테일마케팅부 관계자는 "스무살 시작을 응원하는 힐링과 소통 이벤트로 이번 마케팅을 실시하게 됐다"며 "청춘들의 꿈과 도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반가워 스무살 공감 이벤트'를 연다.
지난 1998년 1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 출생한 이들 중 우리은행을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체크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경품 제공 품목은 LG '그램' 노트북(3명), 최신 '아이폰'(5명), '에어팟'(12명) 등이며 행사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이용 실적 5만원 당 1회씩 자동으로 응모된다. 또 응모자 전원에게 GS편의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시 사용가능한 3000원 쿠폰도 1매 증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능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유스(Youth)세대에게 자산형성의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GB대구은행 또한 대구은행 BC체크카드를 소지한 1999년~2001년 출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용 금액에 맞춰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능날인 15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사용한 누적금액이 10만원~30만원 미만일 경우 CU편의점 5000원권(500명), 30~50만원 미만 영화관람권 각각 2매씩 50명, 50만원을 초과 사용한 고객 10명에게는 '도미노피자' 세트를 증정한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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