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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아세안의 여러 회의에 참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EAS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EAS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작이라는 믿음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대원칙을 확인했다. 각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주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EAS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또 남중국해 문제 등 역내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재난‧보건 및 사이버안보 등 지역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내 국가들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신남방정책을 통한 지역 평화 및 번영에 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역내 다양한 정책 구상들과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자유무역질서 보호 및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EAS정상회의에서는 의장성명은 물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과 아세안 스마트시티, 핵안보 및 안전 관련 성명 등을 채택해 지역이 직면한 여러 도전들에 대한 정상간 협력 의지를 공고화했다.
특히 우리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성명’ 및 ‘핵과 방사능 물질의 안보 및 안전에 관한 성명’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으며, 문 대통령은 성명을 지지해준 EAS 회원국들에 감사를 표하면서 향후에도 이 분야에 있어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