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2%p 하락한 52.5%(부정평가 42.0%)로 22일 나타났다.

T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만82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무선80:유선20)이 응답한 11월 셋째주 정례 주중집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같이 알려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8주째 하락하면서 대통령 지지도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기존 정례 여론조사 중 최저치는 지난 9월 둘째주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조사된 것으로 53.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도의 하락에 대해 "경제민생 악화와 더불어, 지난주 주말부터 확산하고 있는 '혜경궁 김씨' 논란이 문 대통령 주변 지지층인 보수와 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여권과 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30대와 50대에서 상당 폭 내린 것으로 조사되어 40대를 제외한 30대와 50대의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광주 및 전라 등 호남 지역의 경우 2주전에 비해 긍정평가가 6.1%p 하락한 것(81.0%에서 74.9%)으로 나타나, 지역별로는 제주(22.0%p)와 대구경북(13.5%p)에 이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전주에 비해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에서 소폭 올랐고 보수층과 중도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상당히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0.7%p 하락하면서 39.8%를 기록해 8주째 하락하며 지난 8월1주차(39.6%) 후 4달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2.6%(0.9%p 상승)로 4주째 상승했고, 정의당 8.7%, 바른미래당 4.9%, 민주평화당 2.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8.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8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1.2%p 하락한 52.5%(부정평가 42.0%)로 22일 나타났다./리얼미터 11월3주차 주중통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