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국방부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내년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며 "이는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진행하도록 재정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언급하면서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한 구체적인 배경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이날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매티스 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군사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포함한 군사활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어 "양국 국방장관은 모든 대규모 연합훈련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이어갈 것"이라며 "규모와 범위를 포함해 훈련의 다각적인 면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경두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펜타곤(국방부)에서 제50차 SCM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국방부청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내년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