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백혈병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안 이행 협약식에 참석해 사과문을 발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협약식을 개최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가 발표한 중재안을 그대로 이행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대표와 관계자, 반올림에서는 황상기 대표와 피해자 및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협약식 이후 김기남 대표는 직접 사과문을 낭독하고 앞으로 이행계획을 발표한다. 또 중재안에 따라 삼성전자는 회사 홈페이지에도 사과문과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한다.
지원보상 대상자로 판정받은 반올림 피해자에게 최종 지원보상을 받은 후 20일 이내에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된 편지 형식의 사과문을 우편 등의 방법으로 개별 전달한다.
한편 백혈병 분쟁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3라인에서 일했던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이 분쟁은 지난 2015년 한차례 중재가 중단됐으나 지난 7월 양측의 중재안 수용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오늘 중재안 협약식으로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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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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