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MS, SK C&C-IBM, LG CNS-AWS 협업
클라우드, 인공지능 결합…혁신 속도 가속화
[미디어펜=이해정 기자]글로벌 IT 업체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공공 및 민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삼성SDS, LG CNS, SK주식회사C&C(이하 SK C&C)는 자체 클라우드 개발을 지속하고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의 결합은 혁신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트너에 따르면 2020년 한국 클라우드 시장은 64억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양사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애저 스택(Stack)'을 통해 사업을 개발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MS는 국내 데이터센터를 가동한 후 애저의 매출이 전년대비 3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스커(Desker) 관계자들이 에이브릴(Aibril) 성향분석 AP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가구 추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사진=SK주식회사C&C 제공


LG CNS는 기업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제공을 위한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협업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WS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프로그램 마케팅 사업을 진행한다. AWS로부터 클라우드 전략과 컨설팅 역량을 지원받고 AWS는 LG CNS의 IT 시스템 구축 역량과 솔루션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AWS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 3분의 1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WS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아마존렉스'와 이미지 분석 솔루션 '아마존 레코그니션' 등을 활용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아마존웹서비스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닷컴, 오라클, SAP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퍼블릭 클라우드 강점과 LG CNS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을 조합,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적화를 위해 다양하게 조합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매니지먼트 플랫폼'도 제공해 LG CNS 클라우드 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의 클라우드 사용 현황과 비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제할 수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통합사업자)'를 선언한 LG CNS는 10년간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전략 수립, 설계, 이전, 운영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공했다. 또, 올해 3월 IT 서비스 기업 최초로 공공 클라우드(LG G-Cloud)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SK C&C는 IBM과 경기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SK C&C는 IBM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엔진 에이브릴을 활용한 서비스를 자기소개서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했다. 

SK C&C는 또한 최근 게임사 전용 클라우드 종합 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글로벌 게임 출시에 특화된 '클라우드 제트(Cloud Z) 올인원(All-in-One) 패키지'로, 현지 언어 및 문화를 반영한 국가별 게임 출시, 글로벌 현지 게임 수요에 맞춘 인프라 및 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 예산을 365억원으로 확보했다. 기술 개발, 기업 및 민찬 도입 활성화, 인력 양성 등에 나서면서 올해 말까지 공공부문 4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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