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양극화 해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문재인 정부는 2019년, 경제 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정책은 '결과책임'(Erfolgshaftung)을 져야 한다. 변명 같지만 올해 6월 '정책기획위원회'가 발간한 국정과제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며 '국민 주권', '국민 성장', '포용 사회', '분권 발전' 분야와 관련된 성과를 언급했다.
국민 주권 분야에선 공공분야 채용비리 적발과 갑질 문화 개선, 국민성장 분야에선 대중소 기업 간 공정거래협약 체결 증가, 포용사회 분야에선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확대, 분권 발전 분야에선 자치분권 확대 등을 예로 열거했다.
조 수석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배고프다'(Still hungry)"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를 직시하고 이후 경제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양극화 해결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한번에 '비약'은 못할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이다. 민주 정부답게 모든 비판을 감내, 수용하며, '호시우보'(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 그리고 '우보만리'(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 리를 간다)"라고 적었다. 조 수석은 이같은 글을 올린 뒤 약 한시간 여 뒤에 "Festina lente(Make haste slowly·천천히 서둘러라) –아우구스투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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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사진=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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