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재앙초래, 제2이석기일당 통신습격 대비해야
다시금 수십년전 아날로그시대로 돌아간 듯 했다.

휴대폰은 먹통이 됐다. 지인들과의 온갖 연락이 두절됐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은 검색이 되지 않았다. 카톡으로 주고받는 것도 불가능했다. 컴퓨터도 역시 연결이 안돼 입출금전송마저 안됐다. TV도 시청할 수 없었다. 서울중심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다 막혔다. 정보암흑시대로 회귀한 듯했다.

대한민국 서울 중심부에 사는 수십만명의 사람들과 기업들은 통신암흑시대로 돌아갔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KT는 세계최초로 내달초 5G 상용화를 선언을 앞두고 있다. 5G선진국에 걸맞지 않은 후진적 통신대란이 벌어진 것은 유감이다. 

지난 주말 KT통신선의 화재로 인해 서울중심부는 마비가 됐다. 서울주민들의 삶이 과거로 돌아갔다. 그동안 쓰지않던 공중전화 부스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 가게에선 카드결제가 되지못해 고객들이 현금을 내야 했다. 일부 점포들은 영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통신사로 말을 바꿔 타느라 부산했다.

KT 서울 서대문 아현지사 지하통신구의 대화재는 IT일등국가의 명예와 프라이드에 금이 가게 했다. KT가 신속한 복구로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황창규 회장이 사고 직후 곧바로 대국민사과회견을 갖고 적절한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다음달 통신료를 면제해주는 방안부터 내놓았다.

문제는 통신국사의 화재로 대한민국 삶이 마비됐다는 점이다. KT와 정부는 이번 화재를 거울삼아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통신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백업회선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KT 아현지사는 백업시설이 없어서 통신대란을 키웠다. 사고가 나면 속수무책임이 드러났다.

   
▲ KT아현지사 화재는 통신핵심시설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와 KT는 전국 통신시설을 전수조사해서 더욱 엄격한 방호대책을 세워야 한다. 황창규 KT회장.

아현지사는 통신망의 허브역할을 하는 곳이다. 정부는 이 시설에 대한 보안등급을 최하위인 D등급으로 분류했다. 어처구니없는 안전불감증 행정이다. D등급을 받아서 화재시 비상우회 회선을 두지 않았다. 정부의 통신안전관리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고가 난 통신구에 소화기 1대만 있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도 허술한 경호체계를 보여준다. 사고가 났을 때 미칠 재앙을 감안하면 정부나 KT 모두 안전에 대한 인식이 미흡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화재원인을 밝혀내기위한 CCTV가 없던 것도 문제다. 고의방화 여부 등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아현지사 사고는 2013년 이석기 전 통진당의원의 국가내란선동음모의 일부 계획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석기일당은 북한의 남침시 KT혜화 전화국을 습격하고 파괴하는 것을 모의한 것으로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혜화지사는 인터넷망이 해외로 나가는 핵심통신시설이다. 이석기의 파괴공작이 실현됐다면 한국과 해외국가간의 통신은 마비됐을 것이다.

남침을 노리는 북한과 친북인사들이 언제든지 통신시설을 공격하고 습격해서 파괴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정부와 KT는 아현지사 화재를 거울삼아 모든 통신시설을 전수조사해서 완벽한 방호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국가핵심시설로 지정해 국가전복세력의 고의방화를 막아야 한다. 화재를 조기진입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CCTV도 설치해야 한다.

아현지사 화재가 단순한 사고인지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과 연계된 제2의 이석기일당들이 벌인 것인지도 알 수 없다.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통신시설은 국가핵심시설이다. 북한독재정권은 군사시설을 파괴하기보다는 통신시설을 마비시키는 것은 훨씬 더 큰 충격을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현지사 화재를 교훈으로 삼아 제2의 아현지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부와 KT가 위기의식을 갖고 완벽한 방호대책을 세우기를 촉구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