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항간에 ‘뵈는 게 없다’고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통해 “박 시장이 SNS를 통해 제게 ‘불필요한 언사는 자중하라’고 했는데 서울시장에게 서울 시정에 매진하라는 지적이 불필요한 언사냐”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박 시장 시장을 하고 나더니 서울시 공화국 총재로서 모든 게 안하무인”이라며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는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경남에 가서 전시장 보고 토크콘서트를 할 게 아니라 서울 충정로에 화재도 난 마당에 서울시 소방본부 차원의 소홀함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 세종청사가 박 시장이 동의한다고 해서 세종시로 가고 서울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국회나 중앙정부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인사들이 국민을 경시하고 우습게 보는 처신이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SNS에 글을 올린 데 대해 “동시에 SNS에 글을 남기며 문재인 디펜스에 나섰다”며 “조 수석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인사검증 실패로 민정수석실을 있으나마나 한 존재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임 실장도 2인자로서 PX에서 산 선글라스 끼고 북경 올림픽 응원 갈 생각하지 말고 첫눈이 폭설로 온 마당에 탁현민을 놔준다는 약속이나 잘 지켜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