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라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사진), 군위 법주사 괘불도 등이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얼굴무늬 수막새, 법주사 괘불도,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경선사 명 청동북, 장철 정사공신녹권의 6건을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물 제2010호 얼굴무늬 수막새는 신라시대 원형 와당(瓦當)으로, 일제강점기 경주 사정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반출됐다가 1972년 10월 반환됐다.
손으로 직접 빚은 와당으로, 당대 우수한 기술과 숙련된 장인 솜씨를 보여주며,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진 삼국 시대 얼굴무늬 수막새다.
법주사 괘불도(掛佛圖)와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는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각각 보물 제2005호, 제2006호로 지정됐다.
보물 제2007호가 된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 또한 18세기 후반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불화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보물 제2008호 '경선사' 명 청동북(景禪寺銘金鼓)은 고려 청동북 가운데 아래에 공명구가 뚫린 사례 중 시기적으로 가장 앞섰다.
독특한 제작기법으로 고려 금속공예품 연구에서도 의미가 크다.
'제1차 왕자의 난'(1398년) 때의 공신인 장철(1359∼1399)에게 지급된 '장철 정사공신녹권'(張哲定社功臣錄券)은 보물 제2009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새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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