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이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하는 입체 퍼즐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이념편향을 문제 삼으며 질타했다.

지난 26일 박대출 한국당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BS를 ‘연탄가스 같은 조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방송이 국민의 건전한 사고를 질식시키고 있다. 청년들의 건강한 사고를 해치는 조직”이라며 “무슨 빨치산 조직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거리냐”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은 유시춘 EBS 이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인 점과 장해랑 EBS 사장의 능력 및 도덕성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번에도 EBS의 편파성을 지적했다. 이것(김정은 입체 퍼즐)을 기획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서 파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의원 역시 “공영방송인 EBS가 김정은을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 한반도 평화를 여는 지도자, 정치적 입지를 굳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는 등 영웅으로 미화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질의해야 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회의에 출석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저도 우려하고 있다”며 “EBS의 문제가 잇는 것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EBS미디어는 논란이 된 김정은 입체 퍼즐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고 전량 회수할 방침이다. 해당 퍼즐은 EBS미디어가 스콜라스와 함께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다.

   
▲ EBS미디어가 스콜라스와 함께 제작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 입체퍼즐/스콜라스 페이스북 공식페이지